기네스북 선정 세계 최고령 의사인 미국의 101세 현직 의사가 뇌 기능을 유지하는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101세 신경과 전문의 하워드 터커(HowardTucker)는 CNBC에 글을 기고했다. “70년 이상 신경과 전문의로 일했고 101세가 되자 사람들이 종종 어떻게 두뇌를 예리하게 유지하는지 묻는다”로 시작하는 글은 초고령의 나이에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담고 있다. 그는 “신체의 다른 근육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마음도 번성하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나는 뇌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일 세 가지 의식을 행한다”고 말했다.
터커는 먼저 일을 꼽았다. 은퇴 시점이 빠를수록 인지기능 저하도 빠르게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이것이 내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이유”라고 말했다. “나는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세계 최고령 의사로 선정되었는데 나의 아내인 사라도 89세의 나이에 여전히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항상 새로운 자극을 받는 걸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경학의 최신 지견에 대한 정보를 유지하려면 두뇌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며 “이외에 자원봉사, 취미 및 새로운 기술 학습은 큰 정신적 자극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커는 “60대 초반에 나는 낮엔 환자들을 본 후 밤에 로스쿨에 다녔고 67세에 오하이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사회적인 관계를 꼽았다. 역시 사회적인 관계가 강할수록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가장 친한 친구, 가족, 동료 중 많은 사람이 세상을 떠났지만 내 직업을 통해 젊은 동료들과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아내인 사라와 나는 지역 사회 사람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을 우선 순위로 삼고 있으며 자녀들과도 일주일에 두 번은 식사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독서였다. 그는 “신경학의 최신 지견에 대해 읽지 않을 때는 전기와 탐정 이야기를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좋은 책에 몰입하려면 두뇌가 대량의 새로운 정보를 처리해야 한다”며 “나는 이것이 뇌를 예리하게 유지하는 열쇠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하워드 터커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의 신경과 전문의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의해 가장 나이가 많은 의사로 선정됐다. 한국전쟁 땐 대서양함대 신경과 과장으로 활동했으며 60대 후반엔 법학 학위를 받고 오하이오주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오상훈 기자 osh@chosun.com
http://n.news.naver.com/article/346/000006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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